드디어 오늘의 밥상에서 변신을 마쳤다..
집에서 해 먹는건 정말 오래간만이다.
룸메이트가 떠나고 홀로 남은 집에서 외로이 밥을 해먹는다는게 여간 따분하고 재미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간만에 식사 메이트를 초대해놓고 느긋하게 밥상을 차려보자..ㅎㅎ

제일 먼저 냉장고에서 눈에 들어온 건 바로 두부..
마늘쫑과 함께 두부조림으로 변신 (변신과정 생략)

다음은 우유에 재워둔 닭가슴... 칠리소스와 함께 닭가슴살 볶음으로..
샐러드해 먹으려 남겨뒀던 양상추와 여러가지 굴러다니는 야채, 버섯은 서비스

둘이 서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한국식 두부조림과 칠리소스 닭가슴 요리가 완성되었다;;

밥을 너무 많이해서 남은 찬밥덩어리들.. 굴소스 볶음밥으로 변신..
손님을 불러놓고 찬밥덩어리를 주기가 뭐해서 야채와 기타 등등등을 넣고 휘리릭
좀 있어보이게 파슬리와 깨소금으로 마무리해주는 센스...

이로써 근본을 알 수 없는 3가지 요리가 완성되었다..
한국식 두부조림, 중국식 굴소스 볶음밥, 어디(?)식 칠리소스 닭볶음..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지난번에 사다가 잠재워둔 우불고기까지.. 덤으로...
무엇보다 양파와 버섯을 듬뿍 넣어주어야 좋다.. 당면은 없으므로 패스

나의 식사메이트가 생각보다 빨리와서.. 오늘은 여기까지...

장국 끓이려고 가쓰오부시도 준비하고..연어 구우려고 데리야끼 소스도 만들었는데..
오늘의 밥상은 다행히 더 이상 퓨전되지 않았다;;
오늘 선택받지 못한 연어와 볶음밥에 들어갈 타이밍을 놓친 새우는
아무래도 냉동실로 가야겠다..
생각보다 일찍와서 폭주를 멈추게 해준 오늘의 초대 손님에게 감사
근데 다음 초대 손님은???
- 2008.01.20
Posted by ha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