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진다.
지금 내가 앉아있는 이 곳 조차
웬지 내 자리가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누군가 묻겠지... 무슨일이 있냐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대답하겠지...
그러면 그러겠지... 말 못할 사정이냐고..
전혀 그런거 아니라고 대답하겠지...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말 못할 사정이 생긴것도 아니고..
나도 잘 모르겠다. 갑자기 나에게 찾아온
이 혼란스러움과 복잡함은 어디에서 온 것인지..
뭐라고 말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
지금의 나의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다..
왜 난 신경이 예민해져있는걸까...
나에게 투정부리고, 조르고, 고민을 늘어놓고..
그런 사람들 기분 맞춰주고..
배부른 투정일까.. 이럴땐 왜 그리도
나를 찾아주는게 귀찮은건지...
해야할 일은 많고, 하기는 싫고..
왜 해야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하고싶은게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하고싶다고 확신했던것조차 이제는 희미해져가고
할 수 있는 것도 무엇인지 모르겠다..
모르는것 투성이에 귀찮게만 느껴지는 사람들...
바보같이 자꾸만 그렇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Posted by hans
